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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류지혁 부상에 '한숨 푹' 박진만 감독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핵심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에 아쉬워했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초 주루 도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엔 들것과 앰뷸런스가 연달아 그라운드로 들어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와순(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 일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은 류지혁은 이튿날(28일) 어깨 전문의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서 재검진을 받은 류지혁은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훈련은 4주가 걸릴 예정이다. 삼성으로선 날벼락이다. 류지혁은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타점도 3개가 있었고 1득점도 했다.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며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삼성 내야진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오지환의 손목과 류지혁의 어깨가 부딪쳐 생긴 부상이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는데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부상당해 아쉽다. 자기 관리를 못해서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지만, 류지혁은 경기 중에 열심히 하다가 다친 사례 아닌가. 팀을 위해 희생한 사례인 만큼, 구단에서도 최대한 빨리 회복하게끔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2, 3일 뒤 추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피가 조금 고여있고 붓기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완화가 되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과를 지켜본 뒤 확실한 재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의 빈 자리는 강한울, 안주형, 그리고 이날 콜업된 김동진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28일 경기엔 안주형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박 감독은 "안주형이 개막전 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차가 있는 선수라 다음부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뉘우쳤을 것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2루수 투입도 고민했지만, 김지찬의 공격력 집중을 위해 중견수 투입을 고수했다. 박 감독은 "수비 부담 없이 타격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외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만난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처럼 잘하겠다"라고 웃으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로 2238번째 경기에 출전,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에 등극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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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왕조 응원가, 삼성 선수들은 '이것'으로 화답했다 "왕조 시절로 돌아가자는 의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들더니 무언가를 쓰는 포즈를 취하며 동료들과 환호했다. "(흥 많은) 맥키넌이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는 전병우의 증언대로 그저 즉흥적인 세리머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류지혁도, 오재일도 출루하면 모두 같은 포즈를 취했다. 계획된 세리머니였던 것.삼성 선수들의 '새 세리머니'의 정체는 바로 '왕관'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한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이 '왕조'를 뜻하는 왕관 세리머니를 제안해 정착했다는 후문이다. 시즌 직전 선수단 단톡방에서 세리머니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열었고, 오재일이 "왕관을 다시 쓰겠다"라는 의미로 제안했다고 한다. 왕조 응원가의 부활도 함께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엘도라도' 응원가를 부활시켰다. 해당 응원가는 왕조(2011~2014년) 시절 팀 승리의 응원가로 불렸던 노래로, 저작권 문제로 2018년부터 자취를 감춘 바 있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의 지원으로 7년 만에 응원가가 부활했다. 원태인은 공식 유튜브에서 "엘도라도도 부활을 했고, 다시 그때 그 시절(왕조)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왕관 세리머니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혁 역시 같은 증언을 했다. 삼성은 그동안 다양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엔 이병규 수석코치의 LG 트윈스 시절 '으쌰으쌰'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올렸고, 홈런을 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SL 힙합 목걸이'는 삼성 선수단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올 시즌 왕조 시절 향기가 풍기는 새 유니폼과 왕조 응원가까지 돌아오면서 선수단은 '왕조 세리머니'로 화답.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새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나도 선수들도 ‘더 즐겁게, 재미있게 하자’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시즌을 치르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길게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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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우타자 부족' 삼성 내야진 가뭄에 단비, 전병우가 '2차 드래프트 신화' 쓸까

"전병우가 필요하다."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마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 내야진 구상을 이야기하면서 전병우의 이름을 '콕' 찝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오재일, 키스톤 콤비 김지찬과 이재현, 김영웅과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과 강한울을 보유한 삼성이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전병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내야수.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에 데뷔해 27경기 타율 0.364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타격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1군 6시즌 동안 446경기에서 타율 0.214, 23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그러던 중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피나는 훈련을 통해 새 팀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전병우는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새 시즌 주전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가 많은 내야진 사정이 전병우를 돋보이게 했다. 현재 삼성의 내야진에는 맥키넌을 제외하고는 우타자가 없다. 주전 라인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포수 강민호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 오른손 타자가 부족한데, 전병우가 잘 메워줄 거라 본다. 전병우가 1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라며 그를 눈여겨 봤다. 그래도 전병우는 백업으로 개막 시리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1루수 자원인 오재일과 맥키넌, 2루수 김지찬, 유격수 김영웅, 이재현, 3루수 류지혁 등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김지찬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고, 류지혁이 2루로 이동하면서 3루에 기회가 생겼다. 전병우가 단숨에 그 자리를 꿰찼고, 24일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이병규 수석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한 전병우는 "기사나 기자님들 질문을 통해 '내가 우타자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부담도 되지만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말 아닌가. 최선을 다해 그 기회를 잡아서 잘 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방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 하지만 전병우는 그동안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1군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삼성에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전병우는 올 시즌 만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원 원정인데도 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큰 욕심은 없고 기회를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출전해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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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강화 올인한 삼성, "센 투수 뒤에 더 센 투수, 왕조 불펜 기억하세요?"

“삼성의 왕조를 돌이켜보면 뒷문이 엄청 강했잖아요.”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불펜 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KT 위즈에서 169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김재윤(33)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데 이어,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122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임창민(38)까지 품으면서 뒷문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2차 드래프트에서는 왼손투수 최성훈과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품었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NC에서 방출된 이민호를 영입했다. 새해엔 또 한명의 마무리 투수인 FA 임창민을 2년 8억원에 품었다. 내야수 전병우(2차 드래프트)를 제외하고는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불펜 투수였다. 이유는 명확했다. 지난해 삼성의 불펜 성적은 리그 최악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5.16으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았고, 역전패(38회)도 리그 최다였다. 피홈런도 60개로 2위(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의 39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불펜 강화가 절실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부임 직후 불펜 투수 외부 영입에 집중했다. 김재윤을 발 빠르게 영입했고, 오승환의 FA 잔류에 집중하면서 임창민 추가 영입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다. 임창민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협상 초반엔) 입장 차가 커서 삼성에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는데, 단장님이 한 달 내내 끈질기게 요청하셨다. 그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이 단장과 삼성은 불펜 강화가 간절했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해 부임 당시 “삼성의 푸른 왕조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일성했다. 그리고 이 단장은 불펜 강화와 함께 다시 한번 ‘왕조’를 언급했다. 이종열 단장은 “삼성의 왕조 시절을 돌이켜보면, 뒷문이 정말 강하지 않았나. 그때처럼 불펜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록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당시 삼성은 권혁과 권오준,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앞세워 리그를 주름잡았다. 해당 기간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항상 상위권이었다. 2011년 2.44, 2012년 2.64로 압도적이었고,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2013년(3.86)과 2014년(4.76)도 리그 3위에 해당하는 ERA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종열 단장은 “강한 투수 뒤에 더 강한 투수, 그 뒤에 더 강한 투수가 나오는 구조였다”라면서 “올 시즌 구상도 마찬가지다. 김재윤과 임창민에게 그들이 왜 삼성에 필요한 선수인지 계속 얘기를 하면서 영입에 힘썼다”라고 강조했다.임창민 영입에 성공한 삼성은 현재 오승환 잔류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열 단장은 “최강 불펜 구축을 위해 오승환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빨리 결정이 잘 났으면 좋겠다”라면서 그의 잔류를 바랐다. 윤승재 기자 2024.01.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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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라이온즈' 삼성 새 외국인 타자는 1루수 베테랑, 오재일 있는데 왜?

삼성 라이온즈는 2024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외야수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이 바뀌었으니 야수진 구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중장거리형 타자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루수로 더 많이 뛰었다. 2018년 마이너리그 기사에 따르면, 맥키넌은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탄탄한 1루 수비가 강점이다. 맥키논이 1루로 간다면 오재일과 역할이 겹친다. 오재일은 2020년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이후 지난 3년간 ‘부동의 1루수’로 삼성의 내야를 책임져 왔다. 1루 수비는 KBO리그 최고로 꼽힌다.다만 오재일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06경기에 나서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에 그쳤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규정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이르렀다는 비판도 들었다. 그렇다면 맥키논은 오재일의 대체자일까. 아니다. 삼성은 맥키논의 3루 수비에도 초점을 맞췄다. 올 시즌 삼성의 3루는 무주공산이었다. 김영웅과 공민규 등 다양한 유망주들이 핫코너에 섰지만, 누구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시즌 중 영입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은 1루수와 2루수로 더 많이 나섰다.삼성은 맥키논으로 3루 걱정을 덜고자 한다. 오재일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면 맥키논을 1루수로 투입하는 운용의 묘도 발휘할 수 있다. 키스톤 콤비 백업은 류지혁과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전병우로 메우겠다는 심산. 맥키논의 가세로 내야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피렐라가 빠진 외야는 중견수 김현준과 우익수 구자욱, 그리고 올 시즌 후반기에 각성한 김성윤이 주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성규와 김태훈, 류승민, 윤정빈 등 백업 자원도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바 있어 걱정이 크게 없다. 군에서 전역하는 '이재현-김영웅 동기' 김재혁과 박해민의 뒤를 이를 슈퍼 캐치로 주목을 받으며 올 시즌 APBC 대표팀에 승선한 박승규의 전역도 외야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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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사이드암 뎁스까지' 불펜 꼴찌 삼성, 2차 드래프트에서도 '불펜 강화' 집중

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도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삼성은 22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최성훈(LG 트윈스)과 투수 양현(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지명했다. 22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 김재윤을 영입한 삼성은 2차 드래프트에서도 2명의 불펜 투수들을 영입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좌완 투수 최성훈을 지명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군 통산 269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23홀드 2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좌완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최성훈을 지명했다. 좌완 이승현과 이상민에 이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에선 사이드암 스로 양현을 뽑았다. 1라운드 9순위에서 우규민이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여파였다. 삼성은 "양현은 땅볼 유도형 선수로 불펜 투수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키움에서 불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현은 1군 8시즌 동안 260경기에 나와 14승 14패 35홀드 4세이브를 기록했다. 롱릴리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 삼성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다"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20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전병우는 1군 6시즌 동안 446경기에 출전, 타율 0.214, 23홈런, 11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1루수와 3루수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아 오재일의 백업이나 무주공산인 3루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윤승재 기자 2023.1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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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94 이적생' 이원석, 제2의 이지영 역할 기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불펜 투수 김태훈(31)을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키움은 지난 시즌(2022) 개막 전까지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전반기 54승 3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평균자책점 2위(3.27)를 기록한 불펜진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다. 김태훈은 키움의 주축 불펜 투수였다.출혈을 감수하면서 30대 후반의 타자(이원석)를 영입한 이유는 두 가지다. 현재 약점인 1루 포지션 공격력 강화하고, 젊은 내야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리더를 두는 것. 키움은 이원석을 영입하기 전까지 주전 1루수를 찾지 못했다. 총 5명이 20이닝 이상 1루 수비를 소화할 만큼 여러 선수를 썼다. 출전 기회를 얻은 박주홍·전병우·임지열·김웅빈은 타석에서 부진했다. 선발 1루수들의 타율은 21경기에서 0.119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이원석은 데뷔 19년 차 베테랑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1684경기에 출전했다. 2018시즌 20홈런을 칠만큼 장타력도 갖췄다. 2022시즌은 허벅지 부상 탓에 8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 시즌 초반 19경기에선 타율 0.362의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진은 1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3위(3.14)를 기록 중이다. 안우진·에릭 요키시가 지키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에서도 상위권 전력이다. 불펜은 김태훈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가 마땅치 않지만, 꾸준히 새 얼굴을 기용해 성장을 유도할 생각이다. 올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양현과 김동혁이 더 많이 등판할 것 같다. 키움은 마운드의 힘을 믿고, 약했던 1루 공격력을 보완했다. 효과가 있다. 이원석은 유니폼을 바꿔 입고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적 첫날(4월 27일)부터 KT 위즈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 1개를 쳤고,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안타를 기록했다. 30일 롯데전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에 타점도 올렸다. 키움은 2019시즌을 앞두고 삼성·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와 삼각 트레이드로 베테랑 포수 이지영(37)을 영입했다. 개인사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동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적지 않은 이지영의 나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지영은 안방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우리 나이로 서른일곱 살이었던 지난 시즌(2022) 개인 최다 출전 기록까지 경신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수진과 투수진을 아우르는 리더 역할도 했다. 이원석도 이지영처럼 성공한 트레이드로 남을 수 있을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자기 관리도 잘 하고 귀감이 되는 선수다. 다른 베테랑 이용규·이지영과 힘을 합쳐 (팀 리더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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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부상 병동 키움…이번엔 원종현, 굴곡근 부상으로 4주 이탈

사이드암스로 원종현(36·키움 히어로즈)이 전열에서 이탈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외야수 이병규, 내야수 이승원과 함께 불펜 원종현(3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원종현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베테랑이다. 계약 기간 4년, 총액 25억원.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364, WHIP(이닝당 출루허용)도 2.40으로 높았는데 부상까지 겹쳤다. 홍원기 감독은 "(검진 결과) 굴곡근(팔뚝) 부상이 나와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야 할 거 같다. 진단 결과는 4주 정도로 나왔다"고 말했다.최소 한 달가량 이탈하게 되면서 불펜에 작지 않은 공백이 생겼다. 홍 감독은 "개막 2연전에서 중요한 상황에 오랜만에 나가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나 보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허리 통증 문제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송성문과 전병우도 각각 중수골 골절과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3일 1군에서 빠진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종현까지 이탈했다.한편 1군 엔트리에서 3명을 제외한 키움은 3명을 새롭게 등록했다. 외야수 임병욱과 불펜 자원 김성진 그리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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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부상자 속출하는 KBO리그, 너도나도 '버티기'

프로야구 구단들이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올 시즌 KBO리그는 개막 전후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만 벌써 4명(에니 로메로·딜런 파일·테일러 와이드너·버치 스미스)이다. 국내 선수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 주전 3루수 김도영은 왼 중족골 골절로 12~16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은 개막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1차 검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돼 장기 이탈이 유력한 상황이다.'만장일치' 5강 후보 LG 트윈스와 KT 위즈도 마찬가지다. LG와 KT는 본지가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5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설문에서 해설위원 7명 전원의 표를 받았다. 그만큼 투·타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지만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극상근 염증 문제로 재활 군에 있다. 지난해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이 빠지면서 불펜이 약해졌다. 타선에선 내야수 손호영과 이재원이 각각 햄스트링과 왼 옆구리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토종 거포로 염경엽 감독의 기대주였던 이재원의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염경엽 LG 감독은 "4월 말은 돼야 우리가 생각하는 전력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거 같다. 4월 초에는 어렵더라도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다녀온) 투수들도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왼손 김윤식과 사이드암스로 정우영의 몸 상태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고우석은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연습경기에서 통증을 느껴 본 대회를 전혀 뛰지 못하고 팀에 돌아왔다. KT는 필승조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쉽지 않다. 핵심 불펜 김민수와 주권이 재활 치료 중이기 때문이다. 김민수는 오른 어깨 극상근건, 주권은 오른 전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최소 2개월을 쉬어야 해 초비상이 걸렸다. 김민수는 지난해 76경기에 등판, 30홀드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주권은 2020년 홀드왕 출신. KT는 주전 중견수 배정대마저 왼손등이 골절돼 5~6주 정도 경기를 뛰기 힘든데 대체 자원이 적은 불펜 공백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이강철 KT 감독은 "7회까지 버텨야 한다"며 "8회 이후에는 투수 2명(박영현·김재윤)이 있으니까 7회까지 어떻게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이 6회까지 책임지면 7회를 이채호와 심재민으로 막고 8~9회를 박영현과 김재윤에게 맡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T는 토종 에이스 소형준까지 전완근 부상으로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김현준(유구골)과 포수 김재성(내복사근), 키움 히어로즈도 송성문(중수골)과 전병우(허리)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송성문은 복귀까지 무려 10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 10개 구단에 부상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시즌 초반 '버티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개막에 앞선 WBC를 치른 영향도 있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량이 부족했던 탓인지 유독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초반 순위 싸움에 작지 않은 변수"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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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키움 송성문·전병우 부상 제외…총 7명 1군 말소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을 비롯해 총 7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3일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탓이다. 김도영은 전날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 득점 후 통증을 호소했다. 3루를 도는 과정에서 발목이 접질렸다. 2일 검진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3일 재검에서 같은 소견이 나왔다. KIA 구단은 "내일(4일) 핀 고절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활 치료 뒤 경기 출전까지는 약 12~1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KIA의 내야 특급 유망주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김도영을 야수 키플레이어로 손꼽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김도영으로선 개막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기에 이번 부상 이탈이 더욱 아쉽다.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과 전병우는 각각 오른쪽 손등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성문은 개막 후 2경기에 모두 출전해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병우는 2경기에서 2타수 1안타의 성적을 거뒀다.롯데 자이언츠는 우완 신인 이진하와 외야수 최민재를, KT 위즈는 내야수 손민석을 1군에서 제외했다.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불펜 진해수는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이형석 기자 2023.04.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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